민주당이 다른 야권 정당과 연합해 꾸린 비례 위성정당,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대표 당선자 4명을 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보당과 새진보연합, 사회민주당 출신 당선자들로 민주당과의 합당 전, 원래 당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스스로 당을 나가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없기에 선택한 형식적 절차인 겁니다. <br /> <br />[윤영덕 /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: 윤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해서 합당 반대 의견을 제시한 4명 당원에 대해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.] <br /> <br />국민의힘도 오는 30일까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당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(지난 22일) :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약속드린 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태어난 한가족과 같은 국민의미래와 합당해 힘을 모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….] <br /> <br />총선을 앞두고 등장했던 위성정당은 이렇게 양당에 흡수되며 두 달 만에 퇴장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18석과 10석의 비례 의석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28억 원 넘는 위성정당 몫 선거보조금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'원래 받았어야 했을 돈이다', '보조금 액수보다 쓴 빚이 많다'고 해명했지만, 소수정당 몫의 보조금을 빼앗았단 비판에선 자유롭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위성정당 꼼수가 가능했던 건 4년 전 도입된 '준연동형 비례대표제'가 다른 보완장치 없이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의석수 유불리 계산 끝에 양당이 다시 한 번 편법을 택하면서, 표의 비례성을 높여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을 돕겠다는 애초 취지는 무색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한동훈 /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(지난 2월) :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바입니다. 사실상 다른 말이 아니죠. 국민의힘의 이름으로 제시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사람들만을 정말 사심 없이 엄선해서….] <br /> 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2월) :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한 걸음 진척된 소중한 성취입니다.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….] <br /> <br />다음 달 22대 국회가 개원하면,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선거제부터 전면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'위성정당 방지법' 제정이 첫걸음이 될 거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상응 / 서강대학교 교수 :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를 동시에 내지 않으면 그 국회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42609321544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